건강한 지역 농산물을 사용해서 만든
뚜부과자

쿠키아소식

[선한기업] 여수 지킴이 ‘쿠키아’…10년 넘은 지역사회 공헌

2023.10.24

2013년 사회적기업 인증…경력 단절 여성과 다문화 이주여성 채용 여수시 율촌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로부터 ‘우리마을, 착한가게’ 지정 삼성전자 스마트공장 지원 이후 연 매출 8배 늘며 24억원 달성

올해 6월 신사옥 준공…“지역민과 함께 성장하는 기업 되도록 노력“

쿠키아 신사옥 [쿠키아]

쿠키아 신사옥 [쿠키아]
 

기업이 추구해야 하는 목표는 ‘이윤’뿐이 아니다. 다양한 이해 관계자들과의 공생을 위한 ‘선’의 가치 추구가 업계 내 주요 과제이다. 기업의 사회적 가치 추구는 해당 기업에 대한 소비자들의 태도는 물론 가시적인 재무 성과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결과도 제시됐다. EBN은 <2023년 연중기획: 선한 기업이 ‘희망’이다>를 통해 동반성장 및 ESG경영에 공을 들이고 있는 ‘선한’기업들을 독자에게 알리고, 기업의 사회적 가치가 제공하는 핵심 메시지를 전달할 계획이다. 아울러 선한기업이라는 사회경제적 현상에 대한 현실적 영향력도 점검할 계획이다. 기획에 포함된 선한기업은 동반성장위원회‧한국ESG기준원‧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에서 추천한 기업에서 선정됐다. [편집자주]

“전문성, 창조성, 나눔, 소통, 주인의식의 경영이념을 바탕으로 식품제조 사회적기업으로 소비자가 가장 신뢰하는 식품제조 기업을 목표로 한다.”

전남 여수시 율촌면에 있는 식품기업 ‘쿠키아’는 이런 목표 아래 지역사회에 공헌하는 사회적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2011년 창립한 쿠키아는 HACCPP(해썹) 인증 및 사회적기업 인증을 취득한 벤처기업이다. 김명신 쿠키아 대표는 2011년 아동요리 체험학습이라는 프로그램으로 전국 최초 요리교육 예비 사회적기업을 거쳐 2013년 사회적기업으로 인증을 받았다.

당시 지역의 경력단절 여성과 다문화 이주여성 등을 채용해 아이들을 위한 먹거리 교육을 영어와 접목한 ‘잉글리시 쿠킹키즈’라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기도 했다. 이후 2016년 쿠킹 클래스 인기제품이었던 두부과자를 전문 제조하는 회사로 성장했다.

쿠키아는 지역 영농조합법인에서 두부를 원재료로 제공 받아 두부과자를 만든다. ‘뚜부과자’와 여수 특산품인 갓을 건조해 만든 ‘갓 뚜부과자’, 여수지역 생산 오곡을 원료로 한 ‘오곡 뚜부과자’ 등이 대표적이다.

쿠키아는 건강한 먹거리 제공과 함께 취약계층, 기부활동 등을 통해 지역사회 나눔 문화 전파를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2020년에는 여수시 소라면에 250만원 상당의 뚜부과자를 후원했다. 뚜부과자(50g) 60박스 총 1440봉지를 관내 경로당 등 어려운 이웃과 사회복지시설에 전달했다. 올해 5월 어린이날에는 여수지역 행사에 두부과자 40상자를 후원하는 등 지역사회와 꾸준한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여수시 율촌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지역사회에 대한 쿠키아의 공헌을 인정, 지난 7월 쿠키아를 ‘우리마을, 착한가게’로 지정하고 ‘행복천사’ 현판을 전달했다. ‘우리마을, 착한가게’는 정기적으로 일정 금액 이상 기부를 한 사업체다.

율촌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로부터 지난 7월 ‘우리마을, 착한가게’로 지정된 ‘쿠키아’. [율촌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율촌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로부터 지난 7월 ‘우리마을, 착한가게’로 지정된 ‘쿠키아’. [율촌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직원 2~3명으로 출발한 ‘쿠키아’는 삼성전자의 스마트공장 지원받은 뒤 환골탈태했다.

과거 쿠키아는 공장 설비 불량으로 연평균 1억5000만원 상당의 두부과자 폐기물이 발생하고 납기 지연으로 고객의 불만이 제기되는 상황이었다. 이때 삼성전자의 스마트공장 지원으로 제조현장 데이터를 실시간 수집해 최적 온도에서 두부과자 제품 제조 시스템을 구축해 문제를 해결했다.

아울러 삼성전자는 스마트비즈엑스포를 통해 쿠키아 홍보를 지원하고 삼성 임직원몰과 국내 유통업체와 베트남 마트 등에 입점할 기회를 제공했다.

삼성전자의 중소기업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 멘토링을 받은 뒤 쿠키아의 연 매출 30억원을 바라보는 어엿한 중소 기업으로 우뚝섰다. 쿠키아의 연 매출은 스마트공장 구축을 시작한 지난 2016년 3억원에서 지난해 24억원까지 8배 늘었다.

같은 기간 임직원 수도 10명에서 25명으로 늘었다.

한편 쿠키아는 올해 6월 기존 여수시 율촌면 덕양리 사옥에서 율촌면 여수공항 근처로 이전하고 새사옥을 준공했다. 2층 규모의 신사옥에는 1층에는 410평의 최신 자동화 스마트 설비를 구축했다. 2층에는 사무동과 후방 창고시설을 마련했다.

쿠키아 측은 “신사옥 준공과 함께 최적화된 스마트공장 시스템에서 제품을 제조해 지역민·소비자와 함께 성장하는 기업이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전라남도 여수에 있는 식품기업 ‘쿠키아’에서 삼성전자 스마트공장 담당자(오른쪽)과 
쿠키아 직원이 두부과자 품질 상태를 점검하는 모습 [삼성전자]

전라남도 여수에 있는 식품기업 ‘쿠키아’에서 삼성전자 스마트공장 담당자(오른쪽)과 쿠키아 직원이 두부과자 품질 상태를 점검하는 모습 [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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